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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와 

마티아스 그뤼네발트의 

<부활>


 


newlooks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수많은 화가들에게 영감을 준 주제이다. 특히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Piero della Francesca·1416∼1492)와 마티아스 그뤼네발트(Matthias Grünewald·1470경~1528)는 
다른 시대와 환경 속에서 독창적인 방식으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표현했다. 
두 작품은 서로 다른 미술적 언어를 사용하며 색다른 감상을 불러일으킨다.


Piero della Francesca, The Resurrection, 1460 ⓒ위키아트, 퍼블릭도메인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부활>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부활>은 르네상스 특유의 질서와 균형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화면 중앙에 서 있는 그리스도는 무덤에서 일어나 인류의 구원을 선언하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그는 평온하면서도 위엄 있는 시선으로 관람자를 바라보며, 그 아래에는 여전히 잠들어 있는 병사들이 배치되어 있다. 새벽빛이 번져오는 배경은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암시한다. 이 작품은 수학적 조화와 명확한 구도 속에서 르네상스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 투스카니의 산세폴크로 시청에 위치한 벽화로, 피에로의 정교한 구도와 상징에 대한 치밀한 이해를 통해 부활의 핵심을 담아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그림의 중앙에는 예수님이 무덤에서 일어나시는 모습이 자리하며, 예수님의 시선과 단호한 자세가 돋보인다.


특히 그림의 뒤편 풍경은 주목할 만하다. 화면 왼쪽의 메마른 나무와 오른쪽의 푸르고 생명력을 머금은 나무는 죽음과 생명, 절망과 희망의 깊은 대조를 이뤄낸다. 이러한 요소들은 부활이 초래한 전환점을 상징하며, 그림 속에 배치된 병사들의 무력한 모습은 십자가의 제물이신 예수님이 이미 승리를 이루셨음을 보여준다.


Matthias Grünewald, The Resurrection of Christ, 1512~1516 ⓒ위키아트, 퍼블릭도메인

마티아스 그뤼네발트 <부활>

마티아스 그뤼네발트의 <부활>은 전혀 다른 분위기를 담고 있다. 이 장면은 이젠하임 제단화의 한 부분으로, 병원 예배당에 설치되어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그리스도는 눈부신 빛 속에서 하늘로 떠오르는 듯한 역동적 모습으로 묘사되며, 옷자락은 불꽃처럼 타오르고 얼굴은 빛난다. 그 앞에서 병사들은 압도적인 광채에 쓰러지고 두려움에 휩싸인다. 


이 작품은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강렬하고 생동감 넘치는 모습으로 그려낸다. 예수님이 찬란한 빛 속에서 하늘로 솟구치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이 장면은 부활의 능력과 초자연적 영광을 극적으로 표현한다고 할 수 있다. 땅 아래에 쓰러져 있는 병사들의 혼란스러운 모습과 그 대비로 산뜻한 빛으로 가득한 예수님의 모습은 부활의 초월성을 강조한다. 특히 작품에 사용된 강렬한 색감과 빛의 폭발은 절망의 어둠을 걷어내는 부활의 기적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뤼네발트는 이처럼 극적이고 생동감 있는 표현을 통해 관람자에게 부활의 현장에 있는 듯한 감상을 전한다.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와 마티아스 그뤼네발트, 이 두 화가는 각각의 시선으로 예수님의 부활을 화폭 위에 담아냈다. 피에로의 <부활>이 고요 속에서도 확신에 찬 내적 평화를 드러낸다면, 마티아스가 표현한 부활은 극적인 표현과 강렬한 색채로 환희를 전한다.


September · October  2025  vol.113
CHRISTA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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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와 

마티아스 그뤼네발트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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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수많은 화가들에게 영감을 준 주제이다. 특히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Piero della Francesca·1416∼1492)와 마티아스 
그뤼네발트(Matthias Grünewald·1470경~1528)는 다른 시대와 환경 속에서 독창적인 방식으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표현했다. 두 작품은 서로 다른 미술적 언어를 사용하며 색다른 감상을 불러일으킨다.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부활>

Piero della Francesca, The Resurrection, 1460 
ⓒ위키아트, 퍼블릭도메인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부활>은 르네상스 특유의 질서와 균형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화면 중앙에 서 있는 그리스도는 무덤에서 일어나 인류의 구원을 선언하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그는 평온하면서도 위엄 있는 시선으로 관람자를 바라보며, 그 아래에는 여전히 잠들어 있는 병사들이 배치되어 있다. 새벽빛이 번져오는 배경은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암시한다. 이 작품은 수학적 조화와 명확한 구도 속에서 르네상스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 투스카니의 산세폴크로 시청에 위치한 벽화로, 피에로의 정교한 구도와 상징에 대한 치밀한 이해를 통해 부활의 핵심을 담아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그림의 중앙에는 예수님이 무덤에서 일어나시는 모습이 자리하며, 예수님의 시선과 단호한 자세가 돋보인다.


특히 그림의 뒤편 풍경은 주목할 만하다. 화면 왼쪽의 메마른 나무와 오른쪽의 푸르고 생명력을 머금은 나무는 죽음과 생명, 절망과 희망의 깊은 대조를 이뤄낸다. 이러한 요소들은 부활이 초래한 전환점을 상징하며, 그림 속에 배치된 병사들의 무력한 모습은 십자가의 제물이신 예수님이 이미 승리를 이루셨음을 보여준다.

마티아스 그뤼네발트 <부활>

Matthias Grünewald, The Resurrection of Christ, 1512~1516 
ⓒ위키아트, 퍼블릭도메인


마티아스 그뤼네발트의 <부활>은 전혀 다른 분위기를 담고 있다. 이 장면은 이젠하임 제단화의 한 부분으로, 병원 예배당에 설치되어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그리스도는 눈부신 빛 속에서 하늘로 떠오르는 듯한 역동적 모습으로 묘사되며, 옷자락은 불꽃처럼 타오르고 얼굴은 빛난다. 그 앞에서 병사들은 압도적인 광채에 쓰러지고 두려움에 휩싸인다. 


이 작품은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강렬하고 생동감 넘치는 모습으로 그려낸다. 예수님이 찬란한 빛 속에서 하늘로 솟구치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이 장면은 부활의 능력과 초자연적 영광을 극적으로 표현한다고 할 수 있다. 땅 아래에 쓰러져 있는 병사들의 혼란스러운 모습과 그 대비로 산뜻한 빛으로 가득한 예수님의 모습은 부활의 초월성을 강조한다. 특히 작품에 사용된 강렬한 색감과 빛의 폭발은 절망의 어둠을 걷어내는 부활의 기적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뤼네발트는 이처럼 극적이고 생동감 있는 표현을 통해 관람자에게 부활의 현장에 있는 듯한 감상을 전한다.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와 마티아스 그뤼네발트, 이 두 화가는 각각의 시선으로 예수님의 부활을 화폭 위에 담아냈다. 피에로의 <부활>이 고요 속에서도 확신에 찬 내적 평화를 드러낸다면, 마티아스가 표현한 부활은 극적인 표현과 강렬한 색채로 환희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