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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E T A I L S



스마트하고 유연한 자율의 시대 

 


newlooks






고도화된 디지털 기술로 거의 모든 것들이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초연결사회를 대표하는 몇 가지 키워드를 소개하려 한다. 스마트시티, 리퀴드폴리탄 그리고 탈중앙화가 그것이다.


July · August  2025  vol.112
CONTEMPORARY


D E T A I L S


스마트하고 유연한 자율의 시대 


 newlooks 

고도화된 디지털 기술로 거의 모든 것들이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초연결사회를 대표하는 몇 가지 키워드를 소개하려 한다. 스마트시티, 리퀴드폴리탄 그리고 탈중앙화가 그것이다.

메이드 바이 디지털, 스마트시티(Smartcity)

ICT(정보통신), 빅데이터 등의 스마트 기술로 인프라와 서비스를 구축하는 스마트시티는 과도한 인구 집중 및 기반 시설 노후화 등 도시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효율 저비용의 도시 개발 방안으로 주목된다. 교통·물류와 관련한 모빌리티, 방범·방재 등의 안전 분야, 빌딩·인프라, 에너지·환경, 복지·행정·교육·문화 등 거의 전 분야에 접목되어, 도시 역량 강화 및 시민 생활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술에는 CCTV 영상 분석으로 대상을 식별해 인식하는 지능형 선별 관제 시스템, 수집된 도시 데이터의 관리 체계인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대도시의 공간 정보를 3차원으로 구현해 도시 운영에 활용하는 메가시티 디지털 트윈 등이 있으며,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통한 전자 증명서 발급 유통, 도로 위험 기상 정보, 교통카드 시스템, 수소 버스,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도 스마트시티의 대표 기술에 해당한다. 


2000년대 초반 행정과 IT를 접목한 유비쿼터스 도시(U-City) 시범 사업으로 시작된 스마트시티는, 도시 전반을 계획하고 관리하는 데 스마트 기술을 확대 적용하며 점차 발전해 왔다. 연이은 국비 사업을 통해 스마트 거점이 될 대도시뿐만 아니라 기후 위기와 지역 소멸 등에 대처할 중·소도시의 실증적인 스마트시티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또한 검증된 스마트도시 솔루션의 확산 및 스마트도시 산업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특화단지 개발도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국가 시범도시로 지정된 스마트시티에는 세종시 5-1 생활권과 부산시 강서구 일대의 에코델타 스마트시티가 있다.


S  M  A  R  T  C  I  T  Y



확장된 도시 사용법, 리퀴드폴리탄(Liquidpolitan)

도시와 도시, 지역과 지역 사이 경계를 넘나들며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타지에 살며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 주말이면 강원도 양양으로 건너가 비치 레저를 즐기는 사람, 주 거주지 외에도 세컨하우스를 두고 생활하는 사람, 주기적으로 대도시의 병원을 찾는 인근 시군의 지역민 등 다양한 목적으로 물 흐르듯 이동하며 도시를 사용한다. 리퀴드(Liquid, ‘액체’)와 메트로폴리탄(Metropolitan, ‘대도시의’)을 합친 신조어 ‘리퀴드폴리탄’은, 기존 도시의 경계와 중심지를 벗어나 마치 액체(Liquid)의 형태처럼 유연하게 이어져 퍼지는 도시 생태계를 의미한다. 광역 교통망의 발달과 디지털을 매개로 초연결된 사회에서는 어느 한 곳이 중심으로서 역할 하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로 연결된 모든 곳이 개별적 기능을 하는 유동적이고 확장된 공간이다.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이 다양해지고 그에 따른 생활 반경이 달라지면서, 필요에 따라 소비되는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도시를 인식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도시 계획과 정책 설정에 있어 실제 거주하는 정주 인구만큼이나 특정 목적을 가지고 해당 지역을 찾는 생활 인구가 갖는 중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 인구 감소 및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이란 과제의 대안으로 리퀴드폴리탄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L I Q U I D P O L I T A N



자율로 효율을, 탈중앙화(Decentralization) 

정보나 권한 등이 중앙으로 집중되는 방식에서 벗어난다는 뜻의 탈중앙화는 초연결사회의 주요 특징이자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핵심 개념이다. 중심 주체가 특정되는 것이 아닌 다양한 개별 주체들이 역할을 부여받아 기능하는 방식으로, 중앙의 제어나 관리 없이 자율적으로 작동하며 네트워크로 상호 연결된다.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데, 특히 데이터를 블록화하여 보존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분산형 디지털 기술 블록체인은 암호 화폐나 해외 송금 같은 금융 결제뿐만 아니라 신원 인증, 유통 관리, 저작권 보호, 웹3등 다양한 영역에서 융합 활용되고 있다. 


1 웹3(Web3):읽기 중심의 웹1.0(포털, 초기 홈페이지), 플랫폼 기반 읽고 쓰기 중심의 웹2.0(유튜브 등 SNS) 다음 세대의 웹 형태. 탈중앙화를 특징으로 하며, 읽기·쓰기는 물론 디지털 자산의 직접 소유 및 거래 가능. 탈중앙화거래소(DEX, 토큰거래), 탈중앙화자율조직(DAO, 거버넌스), 탈중앙화금융(DeFi, 암호화폐), NFT 거래 플랫폼, 디지털 ID/지갑, 분산형 저장 호스팅 등이 해당함.

탈중앙화에도 장단점은 있다. 데이터 경로의 투명성과 사용자 익명성, 정보의 분산 저장으로 인한 보안성 강화 등은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난해한 기술과 미약한 규제, 불분명한 책임 소재 등으로 인한 거부감과 불신은 탈중앙화로의 유입을 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세상은 디지털 지향을 넘어 디지털 기반의 세상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더 나은 디지털 미래를 위한 과제 해결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D E C E N T R A L I Z A T I O N

참고자료 

얼루어(2024.01.13.), 파이낸셜뉴스(2024.03.27.)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스마트시티 종합포털 누리집(www.smartcity.go.kr) 

메이드 바이 디지털, 스마트시티(Smartcity)


ICT(정보통신), 빅데이터 등의 스마트 기술로 인프라와 서비스를 구축하는 스마트시티는 과도한 인구 집중 및 기반 시설 노후화 등 도시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효율 저비용의 도시 개발 방안으로 주목된다. 교통·물류와 관련한 모빌리티, 방범·방재 등의 안전 분야, 빌딩·인프라, 에너지·환경, 복지·행정·교육·문화 등 거의 전 분야에 접목되어, 도시 역량 강화 및 시민 생활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술에는 CCTV 영상 분석으로 대상을 식별해 인식하는 지능형 선별 관제 시스템, 수집된 도시 데이터의 관리 체계인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대도시의 공간 정보를 3차원으로 구현해 도시 운영에 활용하는 메가시티 디지털 트윈 등이 있으며,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통한 전자 증명서 발급 유통, 도로 위험 기상 정보, 교통카드 시스템, 수소 버스,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도 스마트시티의 대표 기술에 해당한다. 


2000년대 초반 행정과 IT를 접목한 유비쿼터스 도시(U-City) 시범 사업으로 시작된 스마트시티는, 도시 전반을 계획하고 관리하는 데 스마트 기술을 확대 적용하며 점차 발전해 왔다. 연이은 국비 사업을 통해 스마트 거점이 될 대도시뿐만 아니라 기후 위기와 지역 소멸 등에 대처할 중·소도시의 실증적인 스마트시티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또한 검증된 스마트도시 솔루션의 확산 및 스마트도시 산업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특화단지 개발도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국가 시범도시로 지정된 스마트시티에는 세종시 5-1 생활권과 부산시 강서구 일대의 에코델타 스마트시티가 있다.



S  M  A  R  T  C  I  T  Y


확장된 도시 사용법, 리퀴드폴리탄(Liquidpolitan)


도시와 도시, 지역과 지역 사이 경계를 넘나들며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타지에 살며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 주말이면 강원도 양양으로 건너가 비치 레저를 즐기는 사람, 주 거주지 외에도 세컨하우스를 두고 생활하는 사람, 주기적으로 대도시의 병원을 찾는 인근 시군의 지역민 등 다양한 목적으로 물 흐르듯 이동하며 도시를 사용한다. 리퀴드(Liquid, ‘액체’)와 메트로폴리탄(Metropolitan, ‘대도시의’)을 합친 신조어 ‘리퀴드폴리탄’은, 기존 도시의 경계와 중심지를 벗어나 마치 액체(Liquid)의 형태처럼 유연하게 이어져 퍼지는 도시 생태계를 의미한다. 광역 교통망의 발달과 디지털을 매개로 초연결된 사회에서는 어느 한 곳이 중심으로서 역할 하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로 연결된 모든 곳이 개별적 기능을 하는 유동적이고 확장된 공간이다.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이 다양해지고 그에 따른 생활 반경이 달라지면서, 필요에 따라 소비되는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도시를 인식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도시 계획과 정책 설정에 있어 실제 거주하는 정주 인구만큼이나 특정 목적을 가지고 해당 지역을 찾는 생활 인구가 갖는 중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 인구 감소 및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이란 과제의 대안으로 리퀴드폴리탄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L I Q U I D P O L I T A N


D E C E N T R A L I Z A T I O N

자율로 효율을, 탈중앙화(Decentralization) 


정보나 권한 등이 중앙으로 집중되는 방식에서 벗어난다는 뜻의 탈중앙화는 초연결사회의 주요 특징이자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핵심 개념이다. 중심 주체가 특정되는 것이 아닌 다양한 개별 주체들이 역할을 부여받아 기능하는 방식으로, 중앙의 제어나 관리 없이 자율적으로 작동하며 네트워크로 상호 연결된다.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데, 특히 데이터를 블록화하여 보존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분산형 디지털 기술 블록체인은 암호 화폐나 해외 송금 같은 금융 결제뿐만 아니라 신원 인증, 유통 관리, 저작권 보호, 웹3등 다양한 영역에서 융합 활용되고 있다. 



1. 웹3(Web3):읽기 중심의 웹1.0(포털, 초기 홈페이지), 플랫폼 기반 읽고 쓰기 중심의 웹2.0(유튜브 등 SNS) 다음 세대의 웹 형태. 탈중앙화를 특징으로 하며, 읽기·쓰기는 물론 디지털 자산의 직접 소유 및 거래 가능. 탈중앙화거래소(DEX, 토큰거래), 탈중앙화자율조직(DAO, 거버넌스), 탈중앙화금융(DeFi, 암호화폐), NFT 거래 플랫폼, 디지털 ID/지갑, 분산형 저장 호스팅 등이 해당함.

탈중앙화에도 장단점은 있다. 데이터 경로의 투명성과 사용자 익명성, 정보의 분산 저장으로 인한 보안성 강화 등은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난해한 기술과 미약한 규제, 불분명한 책임 소재 등으로 인한 거부감과 불신은 탈중앙화로의 유입을 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세상은 디지털 지향을 넘어 디지털 기반의 세상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더 나은 디지털 미래를 위한 과제 해결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참고자료

얼루어(2024.01.13.), 파이낸셜뉴스(2024.03.27.)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스마트시티 종합포털 누리집(www.smartcit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