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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MPORARY
OVERVIEW

O V E R V I E W



지속 가능한 기술의 미학

모듈러 디자인 

 


newlooks


참고자료 경험디자인(www.exdesign.co.kr)


March · April  2025  vol.110
CONTEMPORARY 


O V E R V I E W


지속 가능한 기술의 미학 
모듈러 디자인


newlooks

참고자료 경험디자인(www.exdesign.co.kr)


ESG의 시대다. 기업 경영은 물론 사회 구조 전반에서 
E(환경, Environmental), S(사회, Social), G(지배구조, Governance)에 관한 ‘지속 가능함’의 가치가 추구되고 있다. ‘환경 친화적이며 사회 공헌적이며 공명정대한 시스템’이란 이 같은 지향은 디자인 분야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그 대표적 사례가 바로 ‘모듈러 디자인’이다.



모듈로 그리는 디자인

‘모듈(module)’이란 독립적으로 기능하는 개별 부품의 단위로, 주로 건축이나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에서 쓰여 왔다. 각각의 모듈은 하나의 완성품이기도 하지만, 모듈의 조합은 또 다른 형태의 완성품을 만들어낸다. 모듈의 교체나 조립 변경, 신규 모듈의 추가나 기존 모듈의 업그레이드는 제품의 기능과 용도를 확장한다. 물론 모듈의 삭제도 가능하다. 이러한 모듈의 특성을 디자인에 적용하여 사용자 맞춤형 설계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모듈러 디자인이다.



모두를 생각하는 디자인 

같은 값으로 여러 가지 결과물이 나오고, 문제가 생기면 그 부분만 바꾸거나 고치면 되니 비용과 시간과 노력이 절감된다. 마치 블록을 쌓듯, 내가 원하는 대로 자유자재로 달라지는 것이 놀이의 즐거움을 준다. 사용자의 주체성과 창의성을 자극하는 것은 브랜드 충성도로 이어진다.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여 환경 보호와 순환 경제, 그리고 책임 있는 소비 활동에 도움을 준다. 그야말로 이용자의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와 ‘가성비’ 모두를 충족시키는 ‘지속 가능성을 위한 디자인’이라 하겠다.



쉽지 않은 지속 가능성의 길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치밀하고 복잡한 사전 설계와 모듈 규격의 표준화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추가되는 비용과 시간과 노력이 불가피하다. 디자인의 확장이 자유로운 모듈러 기술이지만, 일정 규격의 모듈만을 이용해야 하는 것은 오히려 디자인의 확장성을 제한하기도 한다. 전체가 하나인 완제품에 비해 내구성이나 안전성에 있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도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다.



결국, 기술

기존 완제품 방식에 비해 모듈러 디자인이 갖는 초기 개발의 장벽은 분명 높고 험하다. 그럼에도 모듈러 디자인이 갖는 미래 가치는 소중하다. 급속도로 발전 중인 디지털 기술의 보급은 모듈러 디자인의 성장을 기대케 하며, 특히 3D 프린팅 기술과 모듈러 디자인의 접목은 사용자 편의와 효용성에 기반한 개인 맞춤형 상품의 제작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 기업 간 오픈 소스나 공동 규격을 마련하여 제품의 호환성을 높이고, 모듈의 다양성은 물론 품질과 안정성을 확보해 나간다면, 시장에서의 모듈러 디자인의 비중과 역할은 점차 확대될 것이다.


‘나를 향한, 나를 위한, 나만의 문화 경향성(Microtrend)’이 트렌드인 요즘, 사용자의 직접 제작 경험(DIY, Do It Youself)은 중요한 소비 가치가 되고 있다. 시장에서 모듈러 디자인이 각광받는 이유도 이러한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다. 나만의 감성과 취향으로 디자인하는 지속 가능한 나의 문화, 모듈러 디자인은 그 작은 시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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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의 시대다. 기업 경영은 물론 사회 구조 전반에서 E(환경, Environmental), S(사회, Social), G(지배구조, Governance)에 관한 ‘지속 가능함’의 가치가 추구되고 있다. ‘환경 친화적이며 사회 공헌적이며 공명정대한 시스템’이란 이 같은 지향은 디자인 분야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그 대표적 사례가 바로 ‘모듈러 디자인’이다.




모듈로 그리는 디자인 


모두를 생각하는 디자인  


‘모듈(module)’이란 독립적으로 기능하는 개별 부품의 단위로, 주로 건축이나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에서 쓰여 왔다. 각각의 모듈은 하나의 완성품이기도 하지만, 모듈의 조합은 또 다른 형태의 완성품을 만들어낸다. 모듈의 교체나 조립 변경, 신규 모듈의 추가나 기존 모듈의 업그레이드는 제품의 기능과 용도를 확장한다. 물론 모듈의 삭제도 가능하다. 이러한 모듈의 특성을 디자인에 적용하여 사용자 맞춤형 설계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모듈러 디자인이다. 



같은 값으로 여러 가지 결과물이 나오고, 문제가 생기면 그 부분만 바꾸거나 고치면 되니 비용과 시간과 노력이 절감된다. 마치 블록을 쌓듯, 내가 원하는 대로 자유자재로 달라지는 것이 놀이의 즐거움을 준다. 사용자의 주체성과 창의성을 자극하는 것은 브랜드 충성도로 이어진다.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여 환경 보호와 순환 경제, 그리고 책임 있는 소비 활동에 도움을 준다. 그야말로 이용자의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와 ‘가성비’ 모두를 충족시키는 ‘지속 가능성을 위한 디자인’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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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지속 가능성의 길


결국, 기술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치밀하고 복잡한 사전 설계와 모듈 규격의 표준화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추가되는 비용과 시간과 노력이 불가피하다. 디자인의 확장이 자유로운 모듈러 기술이지만, 일정 규격의 모듈만을 이용해야 하는 것은 오히려 디자인의 확장성을 제한하기도 한다. 전체가 하나인 완제품에 비해 내구성이나 안전성에 있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도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다.



기존 완제품 방식에 비해 모듈러 디자인이 갖는 초기 개발의 장벽은 분명 높고 험하다. 그럼에도 모듈러 디자인이 갖는 미래 가치는 소중하다. 급속도로 발전 중인 디지털 기술의 보급은 모듈러 디자인의 성장을 기대케 하며, 특히 3D 프린팅 기술과 모듈러 디자인의 접목은 사용자 편의와 효용성에 기반한 개인 맞춤형 상품의 제작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 기업 간 오픈 소스나 공동 규격을 마련하여 제품의 호환성을 높이고, 모듈의 다양성은 물론 품질과 안정성을 확보해 나간다면, 시장에서의 모듈러 디자인의 비중과 역할은 점차 확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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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향한, 나를 위한, 나만의 문화 경향성(Microtrend)’이 트렌드인 요즘, 사용자의 직접 제작 경험(DIY, Do It Youself)은 중요한 소비 가치가 되고 있다. 시장에서 모듈러 디자인이 각광받는 이유도 이러한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다. 나만의 감성과 취향으로 디자인하는 지속 가능한 나의 문화, 모듈러 디자인은 그 작은 시작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