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죽어가는 모든 것을 사랑한 시인 윤동주
글 newlooks
I design
attention-grabbing designs.
About me
I can design for you
Hello! I am a designer from Seoul, a product designer who wakes up everyday excited to solve problems through
beautiful & data-driven designs. I help brands define their culture and thrive. From brand strategy to design to
communication, we create something that stands out today, so that people can hold onto tomorrow.
Every brand has the power to shape the future. We help them make their impact meaningful and memorable.
새해를 이틀 앞둔 12월 30일, 한인들이 모여 살던 북간도 한 마을에 한 아이가 태어났다. ‘해처럼 빛나라’라는 의미의 해환(海煥)이라는 아명으로 불린 이 아이는 태어난 그곳, 명동촌 넓은 자연 속에서 가족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다. 그의 일부가 된 것은 또 있었다. 해환의 할아버지이자 명동교회 장로였던 윤하현, 그리고 기독교 신자인 가족들과 마을 주민 덕분에 기독교 정신과 이웃 사랑을 배웠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쓴 수많은 민족지사를 배출한 명동학교를 다닌 그는 일찍부터 우리 민족의 독립 염원과 애국심의 씨앗을 마음에 심었다. 신앙심과 민족정신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훗날 시로 펼쳐낸 해환의 이름은, ‘윤동주’다..
섬세하고 정이 많은 동주는 글쓰기를 좋아해 친구들과 함께 <새 명동>이라는 잡지를 펴내며 즐거운 학창 시절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사촌이자 잡지를 함께 발간하던 친구인 송몽규가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동주는 자신보다 앞서 나가는 친구의 모습에 자극을 받아 문학에 대한 열정을 키운다. 결국 의사가 되길 바란 아버지의 고집을 꺾고 연희전문학교 문과 시험에 합격하고, 부푼 꿈을 안은 채 친구이자 라이벌인 몽규와 함께 경성으로 향한다.
시골 마을에서 나고 자란 동주에게 경성은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문물을 보며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던 동주가 가장 좋아하던 수업은 바로 <우리말본> 강의. 국어 문법 교재로 한글의 우수성을 가르치는 강의인데, 동주는 수업에 더 집중하기 위해 앞자리에 앉는 등 공부에도 힘쓰는 한편,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동기들과 함께 연희전문대학 문과 교지 <문우>를 발간하고 한글 작품을 실으며 활동을 이어갔다.
행복할 것만 같았던 그의 대학 생활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동주가 경성으로 옮겨간 때는 일제가 한국인의 민족의식을 없애버리는 민족 말살 정책을 벌이던 시기였다. 암울한 시대에서 갈등을 겪던 그는 식민 지배 속에서 고뇌하는 지식인의 모습을 담은 시 <자화상>을 발표했고, 일제의 탄압으로 그가 사랑해 마지않았던 한국어 수업이 모두 일본학 수업으로 바뀌자 깊은 절망에 빠져 또 한 편의 작품을 써낸다. 그 작품이 바로 윤동주의 대표작 <서시>다. 그의 얼굴 위로, 그의 작품 세계 위로, 어두운 그늘이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그는 결국 1년이 넘도록 절필하게 된다.
다시 펜을 잡아 <별 헤는 밤> 등 글쓰기를 이어가며 고민을 시로 풀어낸 윤동주는 대학 졸업 후 도쿄로 유학을 떠난다. 모국어를 빼앗긴 상황에서 글을 이어가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었지만 일본 생활도 쉽지 않았다. 태평양전쟁의 영향으로 단발령이 시행되고 무기로 사람을 공격하는 등의 훈련을 받으며 동주는 괴로워했다. 전시 체제, 이국땅에서의 억압, 그리고 우리 민족의 상황까지. 그의 내면은 혼란과 고뇌로 가득했으리라. 이를 시로 풀어쓴 것이, 타국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처지에 대한 반성을 담은 <쉽게 쓰여진 시>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중략)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쓰여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결국 동주는 억압이 덜했던 교토의 대학으로 편입한다. 교토에서 유학 중인 송몽규를 만나 빠르게 적응한 그는 여름 방학을 맞이해 고향인 북간도에 갈 계획을 세웠지만 영영 고향 땅을 밟지 못했다. 일제의 오랜 감시 끝에 ‘조선인 학생 민족주의 그룹 사건’에 연루되어, ‘조선인 유학생들을 모아 조선의 독립을 선동했다’는 죄목으로 징역 2년 형을 선고받아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되고 말았다. 결국 광복 6개월을 앞둔 1945년 2월 15일 형무소 안, 그는 시 속에서 끊임없이 노래했던 별이 되었다. 그의 유해는 북간도에 묻혔고, 그제야 윤동주는 고향 땅을 디뎠다.
그는 2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지만, 그의 작품은 정병욱 선생을 포함한 친구들이 소중하게 보관한 덕분에 시집으로 발간될 수 있었다. 펜으로 시대의 아픔과 나라의 미래를 고민한 흔적을 담아 저항했던 한 청년,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노래하던 그의 시는 무사히 우리 곁에서 읽히고 있다. 그의 아명이었던 ‘해환’처럼, 민족의식과 성찰을 담아낸 순수하고 깊은 문학 세계가 오래오래 빛나길. …”
Design process
This is how
my design works
This six-step process maps out how I approach design problems and leverage user insights and cross-team collaboration to fuel iterative improvement.
01
Identify
the Problem
Isolate the critical issue by
dissecting user pain points
and initial observations
02
Understand
the Scope
Assess the user needs, business
objectives, and technical constraints
to frame the design challenge.
03
Design
Solutions
Ideate solutions to resolve immediate
user needs while staying true to the
overarching product vision.
04
Collaborate
with Team
Work closely with business and
technical teams to align design
solutions with overarching goals.
05
Gather
Feedback
Conduct user testing and gather feedback
in cycles, refining the design until it
meets predefined acceptance criteria.
06
Analyz
and Iterate
Implement the final design, measure its
impact through key metrics, and continuously
refine for an optimal user exper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