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보국 세상과 함께 나누다
<여세동보(與世同寶) – 세상 함께 보배 삼아>
글 newlooks
사진·자료 제공 대구미술관, 간송미술문화재단, 김용관
‘문화보국: 문화로 나라를 지킨다.’ 처음 들으면 의문이 생길 수 있는 말이다. 문화는 그 나라의 역사와 정신이 깃들어져 있다는 설명이 추가되면 갸우뚱했던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문화보국을 실천한 인물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인물은 간송 전형필 선생이다. 그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으로 유출되는 문화유산들을 수집해 이 땅에 남기고, 간송 박물관을 세워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신을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간송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간송미술관이 대구에 개관 하였고, 개관기념 전시가 진행 중이다. 대구간송미술관의 개관기념 국보·보물전 <여세동보(與世同寶) – 세상 함께 보배 삼아>는 간송이 수집한 문화유산과 그 가치를 소개하고 세상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전시기간 2024.09.03. ~ 2024.12.01. *휴관일: 매주 월요일, 설날 당일
관람 시간 10:00~19:00(4월~10월) / 10:00~18:00(11월~3월) (전시종료 1시간 전 입장마감)
장소 대구간송미술관 전시실 1~4 (지상2층~지하1층)
작품규모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국보·보물 40건 97점
문화보국 세상과 함께 나누다
<여세동보(與世同寶)
– 세상 함께 보배 삼아>
글 newlooks
사진·자료 제공 대구미술관, 간송미술문화재단, 김용관
‘문화보국: 문화로 나라를 지킨다.’ 처음 들으면 의문이 생길 수 있는 말이다. 문화는 그 나라의 역사와 정신이 깃들어져 있다는 설명이 추가되면 갸우뚱했던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문화보국을 실천한 인물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인물은 간송 전형필 선생이다. 그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으로 유출되는 문화유산들을 수집해 이 땅에 남기고, 간송 박물관을 세워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신을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간송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간송미술관이 대구에 개관 하였고, 개관기념 전시가 진행 중이다. 대구간송미술관의 개관기념 국보·보물전 <여세동보(與世同寶) – 세상 함께 보배 삼아>는 간송이 수집한 문화유산과 그 가치를 소개하고 세상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전시기간 2024.09.03. ~ 2024.12.01.
※휴관일: 매주 월요일, 추석당일
관람 시간 10:00~19:00(4월~10월) / 10:00~18:00(11월~3월)
(전시종료 1시간 전 입장마감)
장소 대구간송미술관 전시실 1~4 (지상2층~지하1층)
대구간송미술관 개관기념 전시 <여세동보(與世同寶) – 세상 함께 보배 삼아> 는 간송미술관 개최 전시 중 최대 규모로 국보와 보물 40건 97점을 전시했다. 개관기념인 만큼 다양한 작품의 가치를 세상과 함께하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번 전시는 총 4개의 전시실을 마련하여 실별로 차별화된 전시로 관람객들이 온전히 작품을 느낄 수 있게 기획되었다. 특정한 주제를 정하고 작품을 소개하지 않고 작품 각각이 지니는 의미와 가치에 중점을 두어 작품 하나하나가 보배라는 점을 전달한다.
대구간송미술관 전시실1 (ⓒ 2024 김용관)
김득신, 《긍재전신첩》 야묘도추 (ⓒ간송미술문화재단)
1전시실은 관람객이 처음 마주하는 공간으로, 간송 전형필이 비교적 초창기에 수집한 회화로 구성되어 있다. 검은 비단에 금니로 그린 이정의 대나무 그림을 비롯해, 정선과 심사정의 산수화, 김홍도의 고사인물화, 신윤복과 김득신의 풍속화 등 다양한 장르의 회화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또한, 조선의 학술과 문화를 대변하는 세 권의 책, 『금보(琴譜)』(보물)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관람객들은 조선시대의 문화와 예술 전반을 바라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지게 된다. 이 출품작들은 단순한 예술 작품을 넘어, 그 시대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중요한 자료이자 국가적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김홍도, 마상청앵 (ⓒ간송미술문화재단)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신윤복의 <미인도>는 들어봤을 것이다. 2전시실에서는 <미인도>를 새로운 방식으로 만날 수 있다. 특별히 조성된 공간에서 연출된 조명과 음악은 관람객이 작품과 독대하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설명을 덜어내고 제화시와 인장만을 감상의 소재로 제시한 것도 인상적이다. 이 전시는 작품에 대한 이해를 제시하지 않고, 관람객이 온전히 작품을 바라보며 자신만의 감상과 경험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구간송미술관 전시실2 (ⓒ 2024 김용관)
3전시실은 《훈민정음 해례본》 진본과 3점의 미디어 작품으로 구성되어있다. 이번 전시실은 장애, 문화적 차이, 환경적 특수성을 가진 분들의 목소리로 낭송한 훈민정음 해례본을 엮어 3점의 미디어 작품을 만들었다. 공간에 펼쳐지고 소리로 지어진 세종의 애민정신을 통해 한글이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소통과 이해의 도구임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전시이다.
대구간송미술관 전시실3 (ⓒ 2024 김용관)
4전시실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미술, 도자기, 서예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입구에서는 추사 김정희의 서예와 그림이 관람객을 맞이하며, 보물로 지정된 《난맹첩》의 묵란화 네 점과 그의 독창적인 추사체 서예 작품들이 전시된다. 서예 코너를 지나면 간송미술관의 대표적인 국보들이 이어진다. 각기 독특한 아름다움을 가진 병(甁)과 도자기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 다양한 쓰임과 형태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 전시는 단순한 작품 나열을 넘어, 한국 미술의 발전 과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대구간송미술관 전인건 관장은 “대구시민은 물론 전국의 문화예술 애호가들이 이번 가을에는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우리 국가유산과 고미술을 조금 더 가까이서 다양하게 향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누리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구간송미술관 전시실4 (ⓒ 2024 김용관)
김정희, 난맹첩
청자상감운학문매병 (ⓒ간송미술문화재단)
대구간송미술관 개관기념 전시 <여세동보(與世同寶) – 세상 함께 보배 삼아> 는 간송미술관 개최 전시 중 최대 규모로 국보와 보물 40건 97점을 전시했다. 개관기념인 만큼 다양한 작품의 가치를 세상과 함께하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번 전시는 총 4개의 전시실을 마련하여 실별로 차별화된 전시로 관람객들이 온전히 작품을 느낄 수 있게 기획되었다. 특정한 주제를 정하고 작품을 소개하지 않고 작품 각각이 지니는 의미와 가치에 중점을 두어 작품 하나하나가 보배라는 점을 전달한다.
무제, Untitled, 2004, 캔버스에 아크릴릭, acrylic on canvas, 182 × 227cm

김홍도, 마상청앵 (ⓒ간송미술문화재단)

김득신, 《긍재전신첩》 야묘도추 (ⓒ간송미술문화재단)
1전시실은 관람객이 처음 마주하는 공간으로, 간송 전형필이 비교적 초창기에 수집한 회화로 구성되어 있다. 검은 비단에 금니로 그린 이정의 대나무 그림을 비롯해, 정선과 심사정의 산수화, 김홍도의 고사인물화, 신윤복과 김득신의 풍속화 등 다양한 장르의 회화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또한, 조선의 학술과 문화를 대변하는 세 권의 책, 『금보(琴譜)』(보물)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관람객들은 조선시대의 문화와 예술 전반을 바라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지게 된다. 이 출품작들은 단순한 예술 작품을 넘어, 그 시대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중요한 자료이자 국가적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신윤복의 <미인도>는 들어봤을 것이다. 2전시실에서는 <미인도>를 새로운 방식으로 만날 수 있다. 특별히 조성된 공간에서 연출된 조명과 음악은 관람객이 작품과 독대하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설명을 덜어내고 제화시와 인장만을 감상의 소재로 제시한 것도 인상적이다. 이 전시는 작품에 대한 이해를 제시하지 않고, 관람객이 온전히 작품을 바라보며 자신만의 감상과 경험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구간송미술관 전시실2 (ⓒ 2024 김용관)
대구간송미술관 전시실3 (ⓒ 2024 김용관)
3전시실은 《훈민정음 해례본》 진본과 3점의 미디어 작품으로 구성되어있다. 이번 전시실은 장애, 문화적 차이, 환경적 특수성을 가진 분들의 목소리로 낭송한 훈민정음 해례본을 엮어 3점의 미디어 작품을 만들었다. 공간에 펼쳐지고 소리로 지어진 세종의 애민정신을 통해 한글이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소통과 이해의 도구임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전시이다.
김정희, 난맹첩
청자상감운학문매병 (ⓒ간송미술문화재단)
대구간송미술관 전시실4 (ⓒ 2024 김용관)
4전시실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미술, 도자기, 서예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입구에서는 추사 김정희의 서예와 그림이 관람객을 맞이하며, 보물로 지정된 《난맹첩》의 묵란화 네 점과 그의 독창적인 추사체 서예 작품들이 전시된다. 서예 코너를 지나면 간송미술관의 대표적인 국보들이 이어진다. 각기 독특한 아름다움을 가진 병(甁)과 도자기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 다양한 쓰임과 형태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 전시는 단순한 작품 나열을 넘어, 한국 미술의 발전 과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대구간송미술관 전인건 관장은 “대구시민은 물론 전국의 문화예술 애호가들이 이번 가을에는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우리 국가유산과 고미술을 조금 더 가까이서 다양하게 향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누리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