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 CULTURE
EXPOSITION

E X P O S I T I O N



직관과 물성의 예술 


제24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 <권오봉> 

 


newlooks


사진·자료 제공 대구미술관 








전시기간 2024.10.22.(화)~2025.02.02.(일) *휴관일: 매주 월요일, 설날 당일

관람 시간 10:00~18:00(11월~3월) / 10:00~19:00(4월~10월) 

장소 대구미술관 2, 3전시실, 선큰가든

작품규모 회화 80여 점 및 아카이브 


January · February 2025 vol.109
CONTEMPORARY


E X P O S I T I O N


직관과 물성의 예술

제24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 <권오봉> 

newlooks

사진·자료 제공 대구미술관



전시기간 2024.10.22.(화)~2025.02.02.(일)
※월요일, 설 연휴 전시 없음 

관람 시간 10:00~18:00(11월~3월) / 10:00~19:00(4월~10월)
장소 대구미술관 2, 3전시실, 선큰가든

 

무제 Untitled. 그의 작품엔 대개 제목이 없다. 
의도한 바가 없기 때문인 걸까, 아니면 제목이란 것에 의해 작품의 의도를 제한하지 않기 위함인 걸까. 작가 권오봉의 작품은 많은 상상과 상념을 자아내게 한다. 대상을 알기는 어렵지만 대상을 느낄 수 있다. 그저 그어 놓은 선이고 줄 같지만, 그냥 그어 놓은 선이나 줄 같진 않다. ‘낙서 회화’라 불리는 그의 작품은 그래서 늘 흥미롭다. 


무제, Untitled, 2004, 캔버스에 아크릴릭, acrylic on canvas, 182 × 227cm

직관의 회화

글자나 그림 등을 아무렇게 아무 곳에 마구 써 놓은 것을 ‘낙서’라고 한다. 마구 그려진 듯한 선, 모양도 크기도 제각각인 이미지들이 서로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노닌다. 대구미술관과 함께 한 제24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 인터뷰에서 작가 역시 이야기한다. 의도를 갖고 그리진 않지만 자신의 선에 리듬이나 패턴이 존재하는 것 같다고. 그 오묘한 호기심과 강인한 흡인력, 이것이 권오봉 작가만의 특별한 매력이다.


춤, Dancing, 2021, 캔버스에 아크릴릭, acrylic on canvas, 162 × 130cm

물성(物性, matiere)의 회화 

언뜻 보기에 그의 그림은 단순 반복적이며 추상적이다. 그래서 재료와 재질이 도드라져 보인다. 이번 전시 또한 그러한 작품의 특성에 따라 전시 섹션을 구분하였다. ‘넓은 붓질’을 주제로 한 3전시실은 두터운 질감과 역동적 에너지가 특징인 대형 작품들을 구성하였고, ‘종이작업 시리즈’를 선보이는 2전시실은 유화, 콜타르 등의 재료를 종이에 표현한 회화 작품들을 전시하였다. 색을 칠하고 도구로 긁어내는, 이른바 ‘상감기법’ 섹션은 거침없고 자유로운 그의 확장된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또한 ‘구상, 초기 작품’ 섹션은 최근작들과 달리 다채로운 색감이나 콜라주 형태 등을 띠었던 작가의 구상성이 돋보이는 초기 회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무제 Untitled, 2019, 종이에 콜타르, coal tar on paper, 151 × 130 cm

작가 권오봉

1954년 대구 출생, 계명대학교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석사 졸업했다. 1980년대 인공갤러리, 수화랑, 시공갤러리 등을 통해 본격 전시 활동에 참여했으며,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다양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대구미술관, 대구문화예술회관, 부산시립미술관, 인당뮤지엄 등이 그의 작품을 소장 중이다.


무제 Untitled. 그의 작품엔 대개 제목이 없다. 의도한 바가 없기 때문인 걸까, 아니면 제목이란 것에 의해 작품의 의도를 제한하지 않기 위함인 걸까. 작가 권오봉의 작품은 많은 상상과 상념을 자아내게 한다. 대상을 알기는 어렵지만 대상을 느낄 수 있다. 그저 그어 놓은 선이고 줄 같지만, 그냥 그어 놓은 선이나 줄 같진 않다. ‘낙서 회화’라 불리는 그의 작품은 그래서 늘 흥미롭다.



무제, Untitled, 2004, 캔버스에 아크릴릭, acrylic on canvas, 182 × 227cm

직관의 회화

글자나 그림 등을 아무렇게 아무 곳에 마구 써 놓은 것을 ‘낙서’라고 한다. 마구 그려진 듯한 선, 모양도 크기도 제각각인 이미지들이 서로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노닌다. 대구미술관과 함께 한 제24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 인터뷰에서 작가 역시 이야기한다. 의도를 갖고 그리진 않지만 자신의 선에 리듬이나 패턴이 존재하는 것 같다고. 그 오묘한 호기심과 강인한 흡인력, 이것이 권오봉 작가만의 특별한 매력이다.


물성(物性, matiere)의 회화 

언뜻 보기에 그의 그림은 단순 반복적이며 추상적이다. 그래서 재료와 재질이 도드라져 보인다. 이번 전시 또한 그러한 작품의 특성에 따라 전시 섹션을 구분하였다. ‘넓은 붓질’을 주제로 한 3전시실은 두터운 질감과 역동적 에너지가 특징인 대형 작품들을 구성하였고, ‘종이작업 시리즈’를 선보이는 2전시실은 유화, 콜타르 등의 재료를 종이에 표현한 회화 작품들을 전시하였다. 색을 칠하고 도구로 긁어내는, 이른바 ‘상감기법’ 섹션은 거침없고 자유로운 그의 확장된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또한 ‘구상, 초기 작품’ 섹션은 최근작들과 달리 다채로운 색감이나 콜라주 형태 등을 띠었던 작가의 구상성이 돋보이는 초기 회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춤, Dancing, 2021, 캔버스에 아크릴릭, acrylic on canvas, 162 × 130cm


무제 Untitled, 2019, 종이에 콜타르, coal tar on paper, 151 × 130 cm

작가 권오봉 

1954년 대구 출생, 계명대학교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석사 졸업했다. 1980년대 인공갤러리, 수화랑, 시공갤러리 등을 통해 본격 전시 활동에 참여했으며,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다양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대구미술관, 대구문화예술회관, 부산시립미술관, 인당뮤지엄 등이 그의 작품을 소장 중이다.